인간이 미래에 달로 이주하게 된다면 달 어디에 정착해야 할까요? 최근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달에 이주한다면 터 잡기 좋은 용암동굴(Lava tube) 입구를 찾았다고 합니다.
이 용암동굴 입구 위치는 달 북극쪽에 있는 필로라우스 크레이터(Philolaus Crater)근처로 추정됩니다. 용암동굴은 달의 땅 속에 있는 얼음을 채취하기에 좋습니다. 태양 방사선도 차단해줘서 거주지로 안성맞춤이라고 합니다.
NASA에 따르면 달에는 많은 용암동굴이 있는데요. 이 용암동굴들은 수 백만년 전 달에 있었던 화산활동의 결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용암이 땅속을 흐르다가 바깥 부분은 식어 버렸는데 안쪽은 뜨거운 채로 계속 흐르면서 생겨난 것이라고 합니다.
또 이렇게 만들어진 용암 동굴 일부분에 천공이 생기면서 마치 동굴의 입구처럼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런 입구를 천공광(Skylight)이라고 합니다.
달의 적도 부근에는 이렇게 생긴 용암동굴 천공광이 200개 정도 있다고 하네요.
물도 있다?!
최근 애리조나주립대학(Arizona State University)과 NASA의 공동 연구진은 달의 북극점 550km 부근에서 인간이 사용하면 편리할 만한 용암동굴 천공광도 발견했다고 합니다. 이 근처에 얼음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하는데요. 사실이라면 달 탐사를 위한 물 자원을 현지에서 얻을 수 있어 지구에서 물을 가져오는 수고를 덜 수 있겠죠.
외계인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우주 신호를 연구하는 SETI 연구소의 파스칼 리(Pascal Lee) 박사는 "우리는 달에서 쓸 수 있는 얼음, 물 등 자원이 풍부한 곳을 찾고 있다"면서 "이곳이 진정 용암동굴 천공광인지 만약 그렇다면 얼음을 얼마나 포함하고 있는지 추가적으로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어떤 모양으로 지을까?
더불어 유럽우주기구(ESA)에서는 2016년 11월 '달 마을 콘셉트 사진'을 발표했는데요. 달에 집을 짓고 살게 된다면 건물을 어떤 모양일지 한번 감상해 보시죠.
1) 달 위의 마을
여담이지만 위 사진은 <아르테미스>라는 SF소설에 나온 상상도와 매우 흡사하네요.
2) 개인용 주거지
이 개인용 건물은 독신 가구나 4인용 가구 정도를 위한 건물로 보입니다. 마치 텐트에다 기다란 입구를 설치해 놓은 것처럼 보이네요.
3) 콘크리트 건물
위의 그림은 개인용 건물 위에 콘크리트 같은 물질을 부어 더욱 단단하게 만든 조감도입니다. 이 정도면 튼튼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