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댕댕이도...?' 반려동물 '비만' 판별법
By 박연수
2017-11-20 15:34:57 26407



당뇨병 걸린 고양이 

암 걸린 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새 

자신의 등 털 관리를 못하는 토끼.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비만이라는 사실입니다. 동물들도 비만인 경우 사람처럼 각종 성인병(?)이 나타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한데요.


보기에도 많이 힘들어 보입니다. 출처: Fotolia


미국반려동물비만방지협회(Association for Pet Obesity Prevention)의 어니 워드(Ernie Ward)박사는 "많은 수의 미국 반려동물이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라며 "최근 통계를 보면 대략 54%의 강아지와 59%의 고양이가 과체중이거나 비만 판정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대한동물약국협회의 자료를 참고하면 동물 비만의 원인은 운동 부족, 고열량 사료와 간식, 열량 높은 사람 음식이라고 합니다. 또한 중성화 수술을 해 대사율이 저하되는 경우에도 비만이 될 수 있는데요. 같은 양의 사료를 먹더라도 살로 가는 열량이 더 많아져서 그렇습니다.


반려동물의 과체중은 어떻게 판별할까요?


1) 뱃살을 유심히 보세요

강아지나 고양이의 경우 뱃살이 너무 쪄서 흔들거리거나 바닥에 끌린다면 문제라고 하네요.


뱃살과 갈비뼈를 만져보고판단해 봐요~. 출처: Fotolia


2) 갈비뼈를 만져보세요

개나 고양이의 갈비뼈를 만졌을 때, 사람 주먹뼈를 만질 때와 같은 딱딱한 느낌이 들어야 정상이라고 합니다.


강아지 비만 참고자료. 출처: 대한동물약국협회


3) 수의사 상담을 받아요


새나 토끼, 기니피그처럼 흔하지 않은 반려동물의 경우 비만 여부를 가리기가 더 쉽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데요. 로리 헤스(Laurie Hess)박사는 이런 반려동물이 과체중인지 비만인지 파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수의사를 찾아가라고 권유합니다.


반려동물도 비만인 경우 각종 질병에 시달리는데요. 와드 박사는 "과체중인 반려동물은 퇴행성 관절염, 당뇨병, 고혈압, 신장 질환, 암 등에 시달린다"며 "만약 반려동물과의 더 행복한 삶을 원한다면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어떻게 치료할까?


워드 박사와 헤스 박사 모두 먹이를 줄 때 수의사들의 권고를 따라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당근이나 콩, 야채 등 신선 식품을 추천합니다. 또 반려동물이 충분히 운동을 하고 여러 외부 자극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 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는데요.



그렇다고 두 마리 한테 밥한그릇만 주면 안 됨..출처: Fotolia


비만이 되지 않도록 매일 조금씩 운동이나 놀이를 함께 해야 합니다. 산책도 좋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식단이에요. 간식을 주는 만큼 사료의 양은 줄여야 합니다. 갑자기 사료량을 줄이면 예민해지고 사나워질 수 있으니 열량이 낮은 사료를 자주 주고 시각적으로라도 만족감을 주어야 한대요.


꼭! 치료하세요


반려동물과 함께 행복하게 살기 위해 꼭 반려견 '다이어트'에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헤스 박사는 "비만은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협하고 수명을 단축시킨다"며 "치료를 위한 돈도 많이 들어간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고양이 당뇨병 치료에 한해 1,000~2,000달러, 우리 돈으로 약 111만 원에서 223만 원정도가 듭니다. 퇴행성 관절염 치료에는 500~1,000달러인데 한화로는 55~111만 원 정도가 필요하다고 하니까요. 반려동물의 건강과 지갑 사정을 감안해 평소 적정량의 먹이를 주는 것이 바람직 할 것 같습니다. 


박연수 에디터(flowers1774@scientist.town)

                                                                                        김동진 수습 에디터(kimdj84@scientist.town)

이웃집과학자 명예의 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