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PPIST-1' 사진 찍었다! "그런데···"
By 이승아
2017-03-15 12:52:36 2332

< 케플러 망원경을 통해 본 TRAPPIST-1의 사진.  출처 : NASA AMES/G. Barentsen > 


TRAPPIST-1 사진 공개


지구로부터 40광년 떨어진 곳에 TRAPPIST-1 행성계가 있습니다. 생명이 거주할 가능성이 높은 행성계로 최근 대대적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1일 마침내 TRAPPIST-1 행성계를 촬영한 영광의 사진이 공개되었습니다..만 뭐...선명하게 보이진 않습니다.


이 이미지는 2월 22일에 케플러 우주망원경(Kepler Space Telescope)으로 촬영했습니다. NASA는 “이 행성들이 별을 공전하다 별의 일부를 가려 별빛의 밝기가 변했고 그 순간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평범한 우리가 보기엔 '이게 뭐지' 싶습니다. 사진을 통해 알아낼 게 없을 것 같습니다. 11x11픽셀 사이즈밖에 되지 않는 이 이미지는 희미한 불빛만을 보여줍니다. 이 행성계에 있는 일곱 행성의 모습을 관측할 수도 없었습니다.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2016년 12월 15일 부터 3월 4일까지 74일동안 60회에 걸쳐 별빛이 행성에 가려져 어두워 지는 현상을 관측했습니다. 오랜 기간 관측한 끝에 과학자들은 이 행성계의 세계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습니다. 앞으로의 발견을 위한 ‘한 발걸음’으로 이해한다면 가치 있는 발견이라고 볼 수 있을 겁니다.


< 케플러 우주망원경 상상도. 출처 : NASA/JPL >


TRAPPIST-1 연구를 지켜보자


TRAPPIST-1은 일곱 개의 암석으로 이루어진 행성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지난달 23일에는 이 행성계의 일곱 행성 중 세 곳이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확률이 높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세 행성은 지표에 흐르는 물이 존재할 것으로 예상돼 주목받았죠. 과학자들은 향후 제임스웹우주망원경(James Webb Space Telescope, JWST) 관측을 통해 행성의 대기 구성요소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NASA에 따르면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은 무려 6.5m의 거울을 갖춘 대형 적외선 망원경입니다. 2018년 10월에 남미에 있는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발사될 계획입니다. 이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은 향후 10년 간 전세계 천문학자들의 최고의 관측소가 되어주며 빅뱅이후 태양계가 형성되고 진화하는 우주의 모든 역사를 연구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인류가 우주에 대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은 “인간이 살 수 있는 행성이 있을까” 혹은 “지구 외에도 다른 생명체가 거주하는 환경이 있을까”일 것 같습니다. 이 궁금증을 품고 계신 분은 TRAPPIST-1 연구를 지속적으로 지켜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TRAPPIST-1에 관한 이전 이야기를 확인하고 싶으신 분들은 “여기”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영화 ‘인터스텔라’ 중 인류거주 가능한 행성의 모습. 출처: Time Warner Company >

이승아 수습 에디터 (singavhihi@scientist.t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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